코스닥 시장이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에 힘입어 종가 기준으로 10개월여만에 530선을 넘어섰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64포인트(1.07%) 오른 531.53으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가 53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월25일 534.22 기록 이후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의 2차 양적완화 발표로 상승한 영향으로 2.91포인트(0.55%) 오른 528.80에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가 크게 늘어나며 장중 532.73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이 418억원 순매수하며 9거래일 연속 매수를 이어가며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92억원과 15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섬유의류 건설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제약과 방송서비스 등이 3%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셀트리온 서울반도체 CJ오쇼핑 포스코 ICT 등이 오른 반면,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등은 내렸다. 종목별로는 IT 장비 부품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아이피에스 아토 탑엔지니어링 DMS 테스 AP시스템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오디텍 서울반도체 루멘스 우리이티아이 등 LED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