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들이 엘피다의 감산 소식에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는 4일 언론을 통해 2년만에 처음으로 D램 반도체 생산을 감산하고 대만 신규 공장 설립계획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하이닉스에 이어 세계 D램업계 3위 업체로 비메모리 부문 매출이 6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엘피다의 이번 감산 결정으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업계의 제품 및 원가경쟁력이 부각되며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대표주, 플래시메모리관련주, SSD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하이닉스는 전일대비 1150원(5.28%) 오른 2만2950에 거래를 마쳤으며 삼성전자 역시 2만3000원(3.11%) 오른 76만3000원에 마감했다. 맥쿼리증권은 이날 하이닉스에 대해 내년부터 메모리 업황 회복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2만9000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 상회'를 유지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