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만에 장중 1100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이 간신히 1110원대에 턱걸이를 했다.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3원40전 하락한 1110원20전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환율은 2원10전 내린 1111원50전에 장을 출발해 장중 1100원대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외환보유액 관련 발언과 달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하락압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시장 전문가는 "김중수 총재가 외환보유액 확대의 필요성이 작아질 것이라고 밝히면서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약해졌다"며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코스피지수가 상승한 것도 환율 하락을 부추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기업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발생하면서 낙폭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