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가격이 오른 반면 상업용 건물 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은 지난 9월1일 기준으로 수도권과 5대 지방광역시 오피스텔 33만907채의 내년 기준시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2.03% 올랐다고 3일 발표했다. 반면 상업용 건물(44만2318채)의 내년 기준시가는 평균 1.14% 떨어졌다. 기준시가는 상속 · 증여 등 실제 거래가격을 확인할 수 없거나 재산세 · 종부세 등 세금을 부과할 때 사용되는 것으로 실거래가의 80% 수준에서 정해진다.

오피스텔 기준시가는 내년에 서울이 2.81% 오르는 것을 비롯해 부산 2.26%,경기 1.60%,인천이 0.06% 상승하지만 대구(-0.72%) 울산(-0.67%) 광주(-0.57%) 대전(-0.11%)은 떨어진다.

내년 상업용 건물의 전국 평균 기준시가는 경기 침체 및 부동산 거래 위축 등으로 올해보다 1.14% 낮아진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94%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기 -2.24%,대전 -1.13%,인천 -0.89%,광주 -0.74%,서울 -0.06% 순이었다. 반면 부산은 1.45%,대구는 0.17% 오른다.

국세청은 다음 달 기준시가를 확정 고시하기에 앞서 4일부터 23일까지 상업용 건물과 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예정가를 홈페이지(www.nts.go.kr)에 게재한다. 소유자나 이해 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나 관할 세무서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