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아베마리아 음악 나오면 달려야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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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창사 20주년특집 ‘다시 보고 싶은 드라마 10선’ 중 ‘천국의 계단’에 출연한 권상우가 드라마에 대한 애정과 함께 “아베마리아 음악이 나오면 달려야 할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2003년 방송된 ‘천국의 계단’은 권상우와 최지우, 그리고 김태희, 신현준 등 주인공들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고,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한정서! 너 나 좋아? 싫어?’ ‘오빠가 있다!’ 등을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다.
당시 드라마는 평균시청률 38.4%에다 최고 시청률 43.5%기록했고, 2004년에는 일본 지상파 NTV에서 방송되며 시청률 40%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와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10여 개국 방영되며 그 인기를 이어갈 정도다.
‘천국의 계단’을 계기로 현재 수목극 1위인 ‘대물’의 열혈검사 하도야로 활약중인 권상우, 그리고 김태희, 신현준은 단숨에 한류스타로 급부상했고, 최지우는 일본에서 입지를 더욱 굳혔다.
3일 방송되는 ‘천국의 계단’ 진행을 맡은 권상우는 “남자는 태어나 3번 운다는데, 나는 ‘천국의 계단’ 송주역을 맡으면서 제일 많은 눈물을 흘렸고, 지금도 아베마리아 음악이 나오면 달려야 할 거 같다”며 “오늘날 나의 존재를 있게 한 드라마 ‘천국의 계단’은 7년이 지난 지금도 고마운 작품”이라며 추억했다.
그리고 극중 태화를 연기한 신현준도 직접 출연해 “지금도 태화와 정서(최지우 분)의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릿해 온다”며 “유난히 잊을 수 없는 대사도 많은데 ‘한정서! 너 나 좋아? 싫어?’‘오빠가 있다!’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특히 많은 분들이 이 대사를 가슴에 남은 명대사로 기억해 줘서 기뻤고, 한태화 역은 여전히 내 가슴에 살아있는 최고의 배역”이라고 고백했다.
10편의 드라마는 SBS가 지난 9월에 시청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선정됐다. 그 결과 ‘모래시계’(1995), ‘청춘의 덫’(1999), ‘피아노’(2001), ‘올인’(2003), ‘천국의 계단’(2003), ‘발리에서 생긴일’(2004), ‘파리의 연인’(2004), ‘쩐의 전쟁’(2007), ‘온에어’(2008), ‘찬란한 유산’(2009) 등 10개 작이 선정됐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