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미국 화학 플랜트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후 2시 32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7000원(3.76%) 오른 1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다우케미칼(The Dow Chemical Company)과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에 지어질 염소 플랜트 공장 설계계약을 39억9000만원에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내년 1월 6일까지다.

이 플랜트는 연산 82만톤의 염소와 88만톤의 가성소다를 생산하는 설비로, 염소 생산시설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중동측으로부터 수주했던 턴키 방식이 아닌 프로세스 방식으로 진행된다. 내년 1월까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본 공 사 수주가 결정되게 된다. 향후 EPC(설계·구매·시공) 공사액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이번 계약을 통해 120조원이 넘는 미국 시장에 진출, 기업가치를 한단계 높이게 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