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의 예멘 송유관 폭발 사고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예멘 송유관 폭발은 그 자체로 큰 사안은 아니다"라며 "피해규모 자체는 크지 않고, 탐사 유전이기 때문에 기름 찌꺼기가 조금 나온 정도로 기름 유출도 많지 않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최 장관은 "문제는 알 카에다의 소행 여부와, 한국을 상대로 한 것인지 두 가지"라며 "이 문제가 밝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우리 사업이 예멘 4광구 말고도 더 있기 때문에, 한국을 타깃으로 한 것이라면 우려가 되는 상황인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예멘 당국과 우리 외교부가 의도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발 배후가 알카에다라는 설과 관련해서는 "현지 목격자들이 그렇게 보인다고 말했다는 것 정도인데, 알카에다의 소행이라는 확증은 없다"며 "현지 근로자들이 오버타임 등에 불만을 품고 그런 일을 저지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현지인에 의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