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청신호 켜진 해외 시장 다변화-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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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3일 건설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중동을 중심으로 아시아와 남미 등 비 중동시장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는 삼성물산을 제시했다.
한국 건설사가 10월말까지 수주한 해외수주는 582억 달러로 전년동기간 대비 97.9% 증가했다. 이미 2009년의 실적인 492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중이다. 올초에 공사 계약을 완료한 UAE원전 186억 달러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해외수주는 전년동기비 34.6% 늘어나며 국내 건설 시장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건설사들이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2010년 해외수주는 정부 목표인 6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주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중동이었고 공종은 플랜트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수주는 440억 달러로 전체 수주 중 75.6%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17.5%, 중남미 2.6% 순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체 수주의 81.7%인 475억 달러가 플랜트 공종에서 이뤄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중동 지역의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동 지역이 추진 및 계 획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의 금액은 6000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추정했다.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넓은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남미 및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이제 산업화를 위한 개발에 착수하기시 작해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 건설사가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은 곳으로 원활한 시장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남미시장은 국내 건설 사에게 다소 생소한 지역이지만 대규모 사업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각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대응, 신규 진입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신흥국 외에 미국, 호주 등 선진시장의 프로젝트 수행도 추진하고 있다.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에 영역을 확장하고 수행 공정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시장 다변화, 공정 다각화의 성과가 나오는 회사에 대한 해외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일며 "해외 수주 경쟁력을 지닌 대형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신임 CEO의 취임 이후 공격적인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브라질 고속철 사업 외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어 2011년 회사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한국 건설사가 10월말까지 수주한 해외수주는 582억 달러로 전년동기간 대비 97.9% 증가했다. 이미 2009년의 실적인 492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는 중이다. 올초에 공사 계약을 완료한 UAE원전 186억 달러를 제외하더라도 올해 해외수주는 전년동기비 34.6% 늘어나며 국내 건설 시장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한종효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건설사들이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프로젝트 물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2010년 해외수주는 정부 목표인 600억 달러를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외 수주 비중이 높은 지역은 여전히 중동이었고 공종은 플랜트로 나타났다. 중동 지역 수주는 440억 달러로 전체 수주 중 75.6%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시아 17.5%, 중남미 2.6% 순이다. 공종별로는 플랜트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전체 수주의 81.7%인 475억 달러가 플랜트 공종에서 이뤄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중동 지역의 산업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중동 지역이 추진 및 계 획하고 있는 건설 프로젝트의 금액은 6000억 달러를 상회한다"고 추정했다.
건설사들은 국내 건설업의 성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동에서 대규모 수주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더 넓은 사업 기회 확보를 위해 남미 및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들 시장은 이제 산업화를 위한 개발에 착수하기시 작해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지역이다.
그는 "동남아시아 지역은 한국 건설사가 다수의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쌓은 곳으로 원활한 시장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며 "남미시장은 국내 건설 사에게 다소 생소한 지역이지만 대규모 사업 발주가 예상됨에 따라 각 건설사들이 전략적으로 대응, 신규 진입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국내 건설사들은 신흥국 외에 미국, 호주 등 선진시장의 프로젝트 수행도 추진하고 있다. 중동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동남아시아, 남미 등의 신흥 시장과 선진 시장에 영역을 확장하고 수행 공정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시장 다변화, 공정 다각화의 성과가 나오는 회사에 대한 해외 수주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할 것"일며 "해외 수주 경쟁력을 지닌 대형사에 대한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물산은 신임 CEO의 취임 이후 공격적인 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브라질 고속철 사업 외에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의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어 2011년 회사의 구조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