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여천NCC 가치를 반영해 대림산업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25% 올려잡았다. '매수'유지.

이 증권사 송흥익 연구원은 "대림산업 자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변동이 없지만 여천NCC(대림산업이 50% 보유) 가치를 기존 5300억원에서 1조6000억원으로 재평가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여천NCC는 국내 최대의 NCC(나프타 분해)업체로 에틸렌을 비롯해 프로필렌, 벤젠, 톨루엔, 부타디엔 등 각종 석유화학 산업의 기초원료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여천NCC는 올 3분기까지 매출액 4조6820억원, 영업익 4206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기준으로 매출 6조940억원, 영업이익은 5120억원을 각각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송 연구원은 추정했다.

석유화학 경기가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어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4140억언,562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올해 미분양 주택 관련 손실을 상당히 반영한 상황이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주택 부문 리스크가 현저하게 줄어든 상황이기 때문에 대림산업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7조6930억원, 4750억원에 대한 신뢰성은 높다"고 판단했다.

또 부동산 시장은 저금리 기조 유지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효과로 지방을 중심으로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점차 서울, 수도권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지금은 계열사인 고려개발, 삼호에 대한 리스크 요인보다 여천NCC가치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