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봉원이 MBC '역전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김남원/제작 유니온 엔터테인먼트)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이봉원은 2일 방송예정인 '역전의 여왕' 6회분에서 통계청에 실시하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의 조사원으로 등장해 실직자가 된 봉준수(정준호 분)에게 조언을 하는 진솔한 사나이로 등장한다.

지난달 29일 일산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촬영장에서 이봉원은 정준호와 환상적인 코믹 호흡으로 거침없는 연기를 펼쳐냈다는 후문. 특히 구조조정 후 집에서 살림하고 있는 봉준수에게 깊은 공감을 표하며 잘 나가는 부인에게 기죽어 사는 모습을 실제처럼 연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번 카메오 출연은 TV를 통해 이봉원의 입담과 유머러스함에 깊은 인상을 받은 박지은 작가의 특별 요청으로 성사됐다.

이봉원은 "평소 ‘역전의 여왕’을 시청하며 가슴 찡한 감동을 느꼈는데 직접 출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람들에게 희망과 삶의 의욕을 전해주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는 ‘역전의 여왕’에 더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게 될 것 같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역전의 여왕'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무속인 지화자로 출연했던 배우 정수영이 임신 5개월의 몸을 이끌고 지난 드라마와 같은 무속인으로 카메오로 출연해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이봉원이 카메오 출연하는 드라마 '역전의 여왕'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한경닷컴 정원진 기자 aile0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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