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착수했다.

티맥스소프트는 2일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계획 이행 약정서(MOU)'를 체결,채권단 중심의 경영평가위원회의 감독 하에 워크아웃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 6월 1400억원에 달하는 부채에 눌려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해 티맥스소프트는 67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티맥스소프트와 채권단은 2013년 6월까지 30개월간 원리금 상환을 유예하고,채무에 대한 이자율을 종전 10%대에서 1%대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티맥스소프트는 경기 판교 사옥 부지 가운데 절반(1부지)에 대해 매각작업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티맥스소프트 관계자는 "이자 비용에 따른 재무 부담이 해소됐고 판교 사옥 부지 매입에 관련된 차입금중 500억원이 줄어 회생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박대연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만을 맡게 되며 나머지 경영진은 유임된다. 이종욱 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안정적으로 순이익을 창출해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