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남을 찾아요'

한 여성의 공개 구애 전단지가 이슈가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각종 포털 게시판과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진 글에는 한 여성이 버스에서 만난 파란 후드티를 입은 남자를 찾고있다는 내용이 담겨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글 속 주인공은 이 남성을 만난 후 잠이 안온다며 자신의 메일로 연락을 줄 것을 당부했다.

이 공개구애가 화제가 되자 '자신이 버스남이다'라며 주장하는 네티즌도 등장했다.

28일 신모씨는 '자신은 이미 여자친구가 있다.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파문이 확산되자 신모씨는 1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닌데' 라며 친구에게 자신을 '버스남' 으로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던 메신저 글 캡쳐 사진을 공개했다.

훈훈했던 공개구애가 거짓공방으로 얼룩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순수한 마음에 상처주지 말라' '진짜 버스남이 속히 나타났으면 좋겠다' '버스가 서울에서 일산으로 가는 코스인데 타게되면 파란 후드티 입은 남자를 찾아봐야겠다'며 관심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