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서울시에 외제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강선 민주당 서울시의원이 1일 공개한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 현황’에 따르면 서울시에 등록된 수입차는 지난해 14만8147대에서 올 9월까지 16만3666대로 10.48%(1만5519대) 늘었다.국산차가 지난해 280만6557대에서 281만5711대로 0.33%(9154대) 증가하는 데 그친 것과 대조를 이뤘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에 3만8322대(23.4%)의 외제차가 등록돼 가장 많았고 서초구 2만584대(12.6%) 중구 1만4379대(8.79%) 송파구 1만2005대(7.3%) 순이었다.이들 4개 구에 서울 전체 외제차의 절반(52%)이 몰린 셈이다.

한편 서울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2008년 294만9211대,지난해 295만4704대에 이어 올해는 지난 9월 현재 297만9377대를 기록,3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세대당 차량 보유대수는 0.72대로 집계돼 10가구 중 7가구가 차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강남구(1.11대) 중구(1.07대) 서초구(1.03대)는 한 집에 한 대 이상 꼴로 차량이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