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양대 주립대인 캘리포니아스테이트유니버시티(CSU)와 UC계열 대학의 등록금이 또 다시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3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CSU의 찰스 리드 총장은 최근 학부생의 수업료를 내년 봄 학기부터 5% 인상하고,2011~2012학년도가 시작하는 내년 가을 학기부터 또다시 10% 올리는 안을 내놓았다.

CSU 이사회가 다음달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안을 승인하면 학부생 수업료는 현재 연 4230달러에서 내년 가을학기부터 4884달러로 654달러가 오른다.여기에 약 1000달러에 달하는 ‘학교시설물 관리비(Campus fee)’는 별도다.

CSU 이사회는 이미 올해 가을학기부터 등록금을 5% 인상한 바 있다.CSU는 2007년 이후 6차례 가량 등록금을 올렸다.2007년도에는 등록금이 연 2520달러였다.

UCLA 등 10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UC 당국은 이번 학년도 중간에 추가로 등록금을 올릴 계획은 없지만 대신 2011~2012학년도에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교육 전문가들은 UC당국이 학부생 기준으로 7∼10% 등록금 인상을 제안한 것으로 내다봤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