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전 11시 현재 1890.25로 전날대비 0.92% 떨어졌다.증시는 0.30% 상승 출발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 매도로 프로그램 차익 매물까지 쏟아지며 약세로 반전했다.코스닥지수도 0.29% 하락한 525.8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총 163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업종별로는 금융업종주 409억원어치를 팔아 가장 많이 매도했다.최근 꾸준히 사온 정보기술(IT) 153억원,운수장비 137억원,화학 213억원 등도 순매도로 돌아서는 등 전 업종에서 매도 우위다.기관은 IT,운수장비주 등을 팔아 총 630억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선물시장에선 개인이 4002억원,외국인이 6169억원씩 순매도하며 코스피200선물 12월물이 1.41% 내린 241.95를 나타냈다.베이시스(현·선물 가격차이)가 -1.90포인트로 벌어지며 저평가된 선물을 사고 고평가된 현물을 파는 프로그램 차익매물이 1540억원어치 나왔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업이 0.74% 오르는 것을 빼면 전 업종이 하락했다.종이·목재가 4.30%로 가장 많이 떨어졌다.계열사인 한솔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는 소식으로 한솔제지가 하한가까지 폭락했다.한솔홈데코 14.13%,아트원제지도 7.40%씩 급락했다.한솔CSN(-11.32%) 한솔PNS(-10.49%) 등 한솔그룹주들이 된서리를 맞았다.

운수장비업종은 기아차(2.07%) 한진중공업(1.06%) 등에 기관 매수가 유입되며 0.71% 올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인도 마힌드라의 인수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쌍용차가 12.57%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역시 현대차(0.89%) 현대중공업(1.36%) 등 운수장비주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약세다.현대중공업은 장중 37만6500원까지 치솟아 1년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에선 셀트리온(0.40%) 서울반도체(1.29%) 등이 오른 반면 CJ오쇼핑(-2.92%) 포스코ICT(-1.00%)는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다.

웨이포트(9.84%) 중국식품포장(5.21%) 이스트아시아(3.56%) 등 중국 내수 수혜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