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 강세로 조정세를 보이던 금, 은, 구리가격이 다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12월물은 전날보다 19.9달러(1.5%) 오른 온스당 134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약 일주일 만에 온스당 1340달러를 넘어섰다.

은 12월물 역시 47센트(2%) 상승한 온스당 23.88달러로 마감했다.

구리 12월물은 1센트 뛴 파운드당 3.79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월 2일, 3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FRB는 채권 딜러들에게 국채 매입 규모와 시간 등에 대한 의견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77.285로 전날보다 1.1% 하락했다.

달러화 약세의 영향은 유가도 피해가지 못했다.

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전일보다 0.24달러(0.29%) 상승한 배럴당 82.1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와 중동산 두바이유 또한 각각 0.36달러(0.43%), 0.40달러(0.50%)오른 배럴당 83.59달러, 80.23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