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하락..1,880선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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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와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오늘은 1% 넘는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경제팀 박진규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31% 내린 1882.95포인트로 장을 마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가 다음주 예정된 FOMC회의와 중간선거를 앞둔 관망 분위기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도 하락 출발했는데요.
특히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매수 규모를 줄여나가던 외국인들이 오늘은 대규모 매도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비교적 큰 폭으로 끌어내렸습니다.
현물과 선물 시장에서 동반 매도했는데요.
현물시장에서는 3300억원, 선물에서는 9200억원을 순매도 했습니다.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대규모 팔자에 나서다보니까 프로그램에서도 8천억원에 달하는 매도세가 나왔습니다.
기관 역시 160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구요.
반면 개인만이 6200억원 사자를 기록하는 등 저가매수에 적극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은 어땠습니까?
네. 운송장비 업종을 빼고는 모두 내렸습니다.
특히 종이목재 업종이 4% 넘게 내렸구요.
건설업종도 2.6%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한솔건설이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한솔그룹주들이 동반 하락한 영향을 받았는데요.
한솔제지와 한솔홈데코가 하한가를 기록했고 한솔CSN과 한솔PNS도 10% 가까이 하락마감했습니다.
한솔건설 여파는 중견 건설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떨어뜨렸는데요.
동부건설, 코오롱건설이 7% 넘게 내렸고 신한, 한라건설도 2~5% 가량 하락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일부 건설사의 3분기 실적이 주택관련 손실로 크게 악화돼 투심이 좋지 않았던 상황에서 한솔건설 워크아웃이 중견 건설주 하락의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권주가 2% 넘게 내렸구요.
전기전자 업종도 2.16% 하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삼성전자, LG전자, LG화학, SK에너지가 2% 넘게 내린 반면에 기아차는 3.1%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도 0.59%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장 이슈 좀 살펴보죠.
다소 주춤했던 스팩주들의 주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죠?
네. 그렇습니다. 이제 스팩들이 본격적인 M&A에 나설 시기가 되지 않았냐는 기대감이 불고 있는건데요.
성시온 기자입니다.
계속해서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 보죠.
네. 코스닥 지수는 0.17% 내린 526.45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약세를 나타냈지만 코스피 지수에 비해서는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160억원, 200억원 동반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320억원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스마트케어, 원전관련주에 매수세가 들어왔는데요.
바이오스페이스가 다음 달부터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힌 가운데 비트컴퓨터는 12%, 인성정보가 2% 오르는 등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또 지식경제부가 터키와 원전 협력에 관한 고위협상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보성파워텍과 모건코리아가 4% 이상 오르는 등 원자력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차바이오앤이 2% 넘게 올랐고 동서, 태웅, 에스에프에이도 1% 넘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포스코ICT, CJ오쇼핑은 2% 넘게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기업 관련 소식도 연달아 전해주시죠.
일진에너지의 신성장동력인 태양광과 원자력 사업에서 매출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화공기기에서 그린에너지 기업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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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날이 미국 2대 이동통신사인 AT&T와 휴대폰결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지난해 미국 1위 이통사인 버라이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외환시장 정리해 보죠.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원50전 오른 1125원3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미국의 중간선거와 FOMC회의가 예정돼 있는만큼 환율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미 연준의 추가 양적 완화 규모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팀 박진규 기자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