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미스코리아 선 설수진과 1999년 미스코리아 미 설수현 자매가 8년만에 근황을 공개했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SBS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한 설수현은 똑 소리나는 엄마를 쏙 빼닮은 두 딸 이가예(8세) 이가윤(5세)양을 공개했다.

설수현은 1999년 미스코리아 미 당선된 후 MC로 꾸준한 활약을 펼치다가 2002년 결혼과 함께 돌연 방송가에서 모습을 감췄다.

이날 설수현은 두 딸과 막내 꽃미남 아들까지 둔 세 아이의 엄마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여전한 미모와 빼어난 몸매를 자랑했다. 설수현은 과거 MC시절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하듯 화려한 입담까지 선보여 변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설수현은 "세 아이의 엄마가 된 이후 아이들 키우느라 머리 감고 린스할 시간도 없을 만큼 바쁜 하루하루를 살았다"며 "이번에 방송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첫째 딸 가예 때문"이라고 밝혔다.

평소 TV에 출연하는게 소원이었다는 가예는 "붕어빵 나오는 게 소원이었어요"라고 전했다. 또 가예는 8살 나이답지 않은 똑 부러지는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설수현의 가족사를 야무지게 풀어놨다.

이날 설수현은 '언제 가장 아이들이 사랑스럽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아이들이 잘 때가 가장 사랑스럽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MC 김구라에게 변함없는 말솜씨를 인정받기도 했다.

또한 부모님의 교육방식에 대한 아이들의 생각을 함께 이야기하는 도중에는, 여전히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남다른 육아교육방식을 제안해 함께 출연한 스타부모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딸 가예는 "엄마의 교육방식에 불만이 많다"며 스스로 생각하는 개선점까지 제안해 엄마 설수현을 당황케 했다.

한편, 1999년 미스코리아 설수현의 여전한 미모와 센스있는 입담을 선보일 '스타 주니어쇼 붕어빵'은 오는 30일 오후5시15분에 방송된다.

한경닷컴 이상미 기자 leesm11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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