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업계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G20서울 정상회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의제 하나 하나가 자본시장의 투자패턴을 바꿔버릴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입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금융규제 개혁은 다음 달 G20 서울 정상회의 핵심 의제 중 하나입니다. 규제의 초점이 개별 금융기관에서 전체적인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으로 이동합니다. 금융투자업계는 지난 3월 민간기구로는 처음으로 G20 자본시장 민간지원단을 꾸리고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의제 발굴에 나서왔습니다.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부분은 규제 강도입니다. 장건상 금융투자협회 부회장 "혹시 우리하고 실정이 다른 측면에서 결국 우리는 금융규제를 계속 완화해야 하는데 오히려 강화하는 움직임에 대해서 우려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것에 대해서 금융투자업계 나름의 대응이 필요한 입장이다." 회의에서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은행 자본규제, 장외파생상품, 헤지펀드, 신용평가, 보상과 회계체계 등에 관한 전방위적인 논의가 이뤄집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자본시장의 투자 패턴까지 바꿔 놓을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설명합니다. 김용범 G20준비위원회 국제금융시스템개혁국장 "직접적으로는 거시경제 전반의 활동, 국제자본 흐름, 자본시장의 룰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에 G20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는냐에 따라서 우리나라 국민경제, 자본시장, 기업들 활동 나아가서 투자자들의 투자방향까지 결정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 개진에 나서는 한편 다음 달 1일에는 국회 차원의 입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세계 각국의 의견조율과 함께 국내 금융업계의 실리를 함께 챙기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