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신일 세중나모'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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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돈 받고 로비 혐의로
검찰이 세중나모여행 본사와 계열사를 28일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 회사는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 천신일씨(67)가 회장인 업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의 세중나모여행 본사와 서초동 세중아이앤씨에 검사와 수사관 20명가량을 보내 회장실,부속실 등에서 천 회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세중나모여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이어 두 번째다. 수사를 지휘한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임천공업 수사와 관련한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의 이수우 대표(54 · 구속)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으로 40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이 금융권에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천 회장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천 회장은 지난 8월 일본으로 출국해 두 달 이상 체류하면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이동열)는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의 세중나모여행 본사와 서초동 세중아이앤씨에 검사와 수사관 20명가량을 보내 회장실,부속실 등에서 천 회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이 세중나모여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은 지난해 '박연차 게이트' 수사에 이어 두 번째다. 수사를 지휘한 윤갑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임천공업 수사와 관련한 혐의로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천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인 임천공업의 이수우 대표(54 · 구속)로부터 사업상 편의를 봐 달라는 명목으로 40억원가량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임천공업이 금융권에 대출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천 회장이 직접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천 회장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천 회장은 지난 8월 일본으로 출국해 두 달 이상 체류하면서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