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천190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보다 16%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도 3천640억원을 나타내 12.5% 줄었습니다. 반면 매출액은 4% 증가한 3조1천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는 영업이익 5천900억 정도로 이를 크게 밑돈 수치입니다. SK텔레콤은 "영업이익은 3분기 투자 지출 규모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감소했다며 마케팅비용은 1.5% 밖에 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출은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고가형 정액제 가입자 수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덧붙였습니다. 7월과 8월 모두 마케팅 비용 22%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시장 안정화를 주도했지만 9월 경쟁사의 iPhone4 도입을 전후로 다시 경쟁이 심화되어 3분기 전체 매출대비 마케팅 비용은 23.9%를 기록했다고 SK텔레콤은 밝혔습니다. 가입비 및 접속료를 제외한 음성, 데이터 통화료 기준의 3분기 스마트폰 가입자 ARPU(ARPU; Average Revenue Per User)는 2분기 대비 2천원이 상승한 5만 7천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전체 가입자 ARPU는 41,923원으로 전 분기 대비 2%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 감소했습니다. ARPU 증가율이 낮은 것은 초당요금제 도입과 가입비 인하, 할인요금제 활성화 등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