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업체인 비자카드가 시장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했다. 미국 내 소비회복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자는 2010회계연도 4분기(7~9월) 순이익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7억7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주당 순익은 1.06달러였다. 로이터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는 주당 94센트였다. 매출도 21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3%올랐다.

주요 외신들은 비자의 호실적은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리서치 전문지 닐슨리포트는 미국에서 카드를 사용한 전자 결제액은 지난해 현금 및 수표 사용 금액을 뛰어넘어 2013년에는 9조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자는 2011년 회계년도 순익은 전년대비 11~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 측은 또 오는 12월에 지급될 분기 배당금을 20% 올리고 2011년 9월30일까지 1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