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이 KB금융지주에 대해 3, 4분기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한정태 연구원은 28일 "3분기 자산 점검으로 부동산 PF 및 집단대출, 조선 등 선제적 충당금 정책으로 실적 저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4분기에도 인원 구조조정과 고정이하 비율 1.79% 이하로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순이익이 저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KB금융은 주가가 가장 예상과 다르게 움직인 금융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연구원은 지난 7월 새로운 CEO를 맞은 후 KB금융이 비용부분에서 슬림화 효과가 나타나면서 2011년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로운 CEO 취임 이후 경영전략이 내실 점검으로 선회하면서 자산 및 인원, 시스템 등 전반적 슬림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다만 내년에는 4300만주의 자사주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불안 문제는 있지만 막강한 자본력을 통해 제2의 도약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8000원은 유지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