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국내 기업 10곳 중 7곳은 내달 11~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가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7일 전국 31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G20 정상회의 개최와 기업의 인식 조사’ 결과,68.4%가 G20 정상회의 개최가 우리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발표했다.국가 이미지 제고로 무역 확대가 기대된다는 답변이 53.8%로 집계됐으며,△투자 유치·사업 기회 발굴(23.1%)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19.3%) 등의 응답도 많았다.

국가 위상을 제고시키는 데 도움이 될지를 묻는 질문엔 80.3%의 기업이 ‘그렇다’고 답한 가운데 분야별로는 경제(65.9%) 정치(24.1%),문화(8.4%) 순으로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G20 정상회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루어야 할 주제로는 △국제 환율 문제(53.2%) △금융위기 재발 방지(48.4%) △보호무역·무역마찰 방지(41.3%) 등이 꼽혔다.

이현석 대한상의 전무는 “지난 주말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환율문제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루어지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에 대한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아직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다”라며 “이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다면 G20 체제도 공고해지고 우리나라의 위상 제고와 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