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철강주가 큰 폭 조정을 받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27일 오후 1시37분 현재 철강금속업종은 2.3% 이상 하락하며 업종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로도 대장주 포스코가 2.48% 하락하며 48만원 밑으로 내려앉았고 실적발표를 하루 앞두고 있는 현대제철은 3.95% 하락하고 있다.

현대하이스코(-1.66)%, 동국제강(-2.33%) 등도 내림세다. 다만 세아베스틸은 3분기 깜짝실적 발표로 2.12% 오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기관과 외국인은 철강업종을 각각 469억원, 76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철강 시황이 4분기에도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포스코 3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해 철강주 조정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하종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르셀로미탈의 4분기 가이던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 4분기 철강 시황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며 "이런 시각은 포스코가 지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가이던스가 의미하는 바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하 연구원은 "아르셀로미탈이 철강제품의 평균판매 가격이 3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수요 회복이 크게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아르셀로미탈 역시 약화된 시황과 높아진 원가로 4분기 EBITDA는 3분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포스코와 아르셀로미탈 모두 4분기는 원가 상승을 이유로 3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하는 것을 전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