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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 자동봉함기 전문제조업체인 ㈜웰텍시스템(대표 이종구 www.welltec.co.kr)은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우편자동화기기는 그동안 유럽을 중심으로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사실상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에서 웰텍시스템은 13년 동안 축적한 복사기 및 프린터 FINISHER 장치 개발 경험을 갖고 노력 끝에 1999년 사무용 프레셔 실러 개발에 성공하며 틈새시장을 개척했다.

1999년 사무용 우편봉함기를 만들자는 신념 아래 설립된 웰텍시스템은 2004년부터 해외로 눈을 돌려 수출 6년 만에 데스크탑 프레셔 부문에서 유럽시장 점유율 75%를 달성했으며,아시아 시장에서도 8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세계최고의 회사가 됐다.

2008년에는 국세청에서 성실납세자로 선정돼 납세의 날에 기획재정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건전성과 투명성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우편 봉함기는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 한 장을 접어 봉함해 우편물로 만들어 주는 기계로 특수접착제가 처리된 용지를 강한 압력장치를 통해 고속으로 안정된 급지와 접지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하다.

최근 국제특허를 출원한 저소음 실링기술을 이용하여 개발된 'Officemate 2D'는 기계의 무게를 절반으로 줄일 정도의 혁신적인 기술과 친환경적 사무환경을 제공해 특히 유럽과 미국에서 인기가 높다. 또한 100% 자체기술을 통해 만들어진 웰텍시스템의 제품들은 국산화율이 98%에 달 할 정도로 높은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기술에 대한 11개의 특허 및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으며,현재 출원 중인 것은 4개 정도로 매년 기술개발에 매출액의 15%를 투자하고 있다. 국내의 주요 납품업체는 국세청,경찰서 등 관공서를 비롯해 금융권 및 대학이며,해외는 우편분야뿐만 아니라 영국-버킹엄궁전을 비롯해 파병부대,크루즈 여행까지 솔루션이 광범위하다.

최근 신도리코와 함께 개발한 초고속 인라인 우편봉함기인 'MailFinisher 120A'는 고난이도 기술을 사용해 만든 기계로 분당 120건의 속도로 인쇄작업과 봉함작업이 일시에 처리가 가능하다. 하루에 5만건의 우편작업이 가능한 중형급 솔루션으로 우편작업량이 많은 곳에서 사용할 경우 기존제품에 비해 200% 정도의 작업능력향상과 적은 유지비용으로 대량작업자에게 매우 인기가 높은 제품이다.

웰텍시스템은 작년 말 미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연간 6000대 정도의 제품생산이 가능한 생산시설과 해외엔진니어의 교육을 위한 교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를 준공했으며,중국 샤먼에서는 자본금 1000만위안의 봉함용지생산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