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6일 업종 내 저평가된 종목들을 선정했다.

이 증권사 이재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증가 효과가 증시에 그대로 투영돼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돌파했다"며 "국내 증시가 주가수익비율(PER) 재평가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G20 재무장관 회담의 결과가 달러약세에 대한 용인으로 해석됐고, FOMC회의(11월 4일)에서 추가적인 양적완화정책을 실행할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월말~연초에 주요국의 중요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증시에서 경제지표의 영향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 국내의 9월 경기선행지수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데, 6개월 연율 기준으로 한 경기선행지수 변화율은 3개월 연속 상승하며 재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는 전망이다.

때문에 외국인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지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가지라는 조언이다. 중국 내수확대 수혜업종인 유통/소비와 자동차(부품)업종과 2010년 하반기 영업이익과 시가총액 비중 차이가 큰 업종인 은행, 항공, 반도체/장비, 정유, 통신 업종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PER 재평가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업종 내 저평가된 기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라고 덧붙였다. 해당기업으로는 S&T대우, 성우하이텍, KB금융, 아시아나항공, 현대산업, 두산인프라코어, 화인케미칼, S-Oil, KT, 네패스, 이오테크닉스 등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