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등 기존 상장사를 중심으로 한 사업 재편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롯데그룹은 간판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롯데건설과 롯데리아의 기업공개(IPO) 등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그룹이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제과, 호텔롯데, 호남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나섭니다. 롯데그룹은 식품과 유통, 중화학/건설, 서비스, 금융 등 5개 부문에 걸쳐 있는 계열사들을 상장사 중심으로 사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지난 9월 말 현재 계열사는 모두 68개로 지난 2008년 6월 말 47개에 비해 크게 늘어나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신격호 회장도 "계열사 수가 너무 많다"며 "간판 기업을 키우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식음료군에서는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유통에서는 롯데쇼핑, 서비스에서는 호텔롯데, 중화학/건설에서는 호남석유화학과 롯데건설이 주축을 이룰 전망입니다. 그룹측은 또, 롯데건설을 비롯해 지난해 4천억원대의 매출액을 기록한 롯데리아의 덩치를 키워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의 경우 최근 T.G.I.프라이데이와 크리스피 크림 도넛을 편입한데 이어 롯데제과의 나뚜르와 브랑제리 등의 편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열사간 지분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는 점에서 교통정리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룹 출자 관계가 호텔롯데를 중심으로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주력 계열사들이 '십시일반' 형식으로 지분을 투자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