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남북도 대화하는 데 대한민국 민주노총이라고 대화를 안 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노 · 사 · 정 대표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대화도 하고 그래야지，대화를 거부하면 민주사회에서 (바람직한 행동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오찬에는 한국노총과 함께 민주노총도 초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 이 대통령은 "건설적 싸움이나 건설적 비판은 좋은 것이다"며 "되는 집안은 싸우고 나서 (한 단계) 올라간다"고 말했다. 장석춘 한국노총위원장은 "대한민국 노동운동도 생각하는 노동으로 갈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G20 서울 정상회의 기간 중 반대 집회 등을 계획하는 것과 관련해 "G20정상회의가 잘 안 되면 우리가 손해"라고 말했고,이에 장 위원장은 "국가적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