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공사가 중단됐던 아파트가 3.3㎡당 40만원가량 낮은 가격에 다시 분양된다.

한라건설은 1400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조감도)를 청주 용정지구에서 내달 초 분양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업부지는 2008년 11월 신성건설이 공급해 60%가량 분양했지만 회사 부도로 공사가 중단됐던 곳이다. 한라건설은 이 땅을 대한주택보증으로부터 사들여 다시 분양한다. 당시 분양가는 3.3㎡당 770만원대였지만 한라건설은 730만원대 안팎에서 분양가를 책정할 예정이다.

또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전용면적 기준 113~263㎡ 중대형 위주였던 것을 84~134㎡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바꿨다. 이에 따라 전체 세대 수도 기존 728채에서 1400채로 늘어났다. 선도산 자락에 있어 모든 층에서 청주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미국 데스테파노 앤 파트너사와의 협력 설계를 통해 건물 외관을 차별화했고 거실 층고가 높은 '부분 복층형 설계'와 '3면 개방형 설계'로 개방감과 조망권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29일 문을 연다. (043)287-9966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