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포항]현대중공업, 울산대 2개학부 275억 지원 등 명품대학 건설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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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이 명문 대학 건설에 발벗고 나섰다.
현대중공업 민계식 회장은 22일 울산대 행정본관 3층 교무회의실에서 김도연 울산대 총장과 기계공학(기계자동차전공, 항공우주공학전공)과 전기공학(전기전자제어공학전공, 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의공학전공) 등 2개 학부에 대한 ‘일류화 사업 공동추진 협약체결식’을 가졌다. 울산대는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설립한 종합대학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들 2개 학부에 앞으로 5년간 해마다 55억원씩 총 27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이에앞서 지난 2006년 의과대학을 시작으로 2006년 조선해양공학부, 2008년 생명화학공학부 등 3곳에 대해 일류화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날 체결식에서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10년 앞을 내다보면 나무를 심고, 100년 앞을 내다보면 인재를 양성하라는 말이 있듯, 국가의 미래는 인재양성에 달렸다”며 “이번 일류화 사업으로 울산대에서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더불어 현대중공업이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는 상생의 효과를 거둘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측도 현대중공업의 지원 규모와 같게 투자해 이들 2개 학부의 교육ㆍ연구ㆍ시설ㆍ기자재 등의 인프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일류화 사업에 따라 기계공학부는 앞으로 △경량 소재와 관련 마찰 휘저음 가공연구실 △풍력발전기 부품과 관련 구조해석 및 신뢰성평가연구실 △친환경 대형 동력시스템연구실 △건설로봇연구실 △고효율 터보동력기계연구실 등 특성화 연구실을운영할 계획이다.
전기공학부는 △지능형컴퓨터 특성화연구실 △유비쿼터스 컴퓨팅연구실 △스마트에너지연구실 △자가발전형 자율센서연구실 △지능형 M-to-M(사물 간) 통신기술연구실 △센서기반 모션트래킹 기술연구실 △생체신호 및 의료영상연구실을 운용하기로 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