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SK에너지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4분기부터 업황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곽진희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이 증권사 예상치와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각각 30.4%, 22.8% 밑돌았다"며 "이는 CDU(원유정제시설)·RFCC(유동상촉매분해공정) 정기보수 요인과 제품판매, 원료매입 시점의 환율 차이로 정유·화학부문 실적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연구원은 "다만 SK에너지는 지난 2008년 업황 악화에 따라 가동을 중단했던 NCC(나프타분해시설) 1공장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이 설비는 1970년부터 가동했기 때문에 효율성이 낮지만 이러한 가동 재개는 화학 업황이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10월 정제마진이 기존 4달러~6달러에서 6달러~8달러로 상승해 정유 업황 역시 긍정적"이라며 "실적 감소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를 적극적인 매수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