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0일 집시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얕은 수로 국민을 속이려고 하면 안된다.정부여당은 좀 솔직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 고위 당직자들이 G20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하는 법안을 강행처리하겠다는데 집시법 개정안은 이미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사안”이라며 “G20을 핑계로 이런 술책을 쓰려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우리나라 치안능력이 그것밖에 안되는 나라인가.이 정권이 1박2일 회의 치안유지도 못해서 국민의 기본권을 항구적으로 빼앗는 정도의 정부인가”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정부여당에게 당부한다.더 이상의 민주주의 후퇴는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민주당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여당은 집시법 강행처리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서민생활에 기여하는 유통법과 상생법을 빨리 처리하라”고 촉구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