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봉현리, 주민들이 만든 마을 영화관 열리다!
문화 체험 기회 적은 농촌마을, 주민들 손으로 직접 체험형 문화의 장 열어


21일 충남 공주시 봉현리에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다큐멘터리와 일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마을 영화관인 ‘달밤 영화관’이 열린다.

봉현리 달밤 영화관은 마을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 한데 모여 같은 영화를 보고, 공동의 추억을 쌓으며 마을 주민들의 정서 공유 및 생활 소통의 장을 열고자 주민들이 직접 만든 마을 영화관이다. 이번이 5회째인 달밤 영화관은 1년 동안 주민들이 참여해 만든 봉현리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2개의 영화가 상영된다.

봉현리는 행정구역으로는 공주시에 소속돼 있지만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문화체험을 하기 어려운 문화소외 지역이다. 그러나 자발적인 마을 영화관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은 문화예술 체험과 문화격차 감소 및 마을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 시켜 나가고 있다.

이번 주민 영화관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최하는 ‘생활문화공동체만들기 시범사업’ 프로그램 내용 중 하나로 임대 아파트 단지, 농산어촌 주민, 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활동을 매개로한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를?지원하고 있다. 달밤 영화관은 앞으로 매달 넷째 주 목요일에 영화관을 열 계획이다.

공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