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대구점과 롯데아울렛 이시아폴리스점이 내년에 오픈할 예정이어서, 5000여명의 판매원들을 둘러싸고 업체들간의 쟁탈전이 예고되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지역의 신규 대형 유통업체 개장이 잇따르면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숍매니저와 판매직원의 확보를 둘러싼 업체들의 신경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내년 8월에 중구 반월당네거리 부근에 개점할 예정이고 롯데아울렛도 6월에 동구 봉무동의 복합신도시 ‘이시아폴리스’ 에 문을 연다.

관련업계에서는 현대백화점과 롯데아울렛에서 필요로 하는 판매직원이 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들의 대부분이 대구의 기존 유통업체 직원들로 채워질 전망이다.

특히 대구·동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대구·상인점, 모다아울렛 등의 판매직원들이 대거 현대백화점 및 롯데아울렛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체간 판매직원을 둘러싼 확보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은 대구점에 2500여명의 판매직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3년 롯데백화점 대구점이 개점할 당시 3000여명의 판매직원 대부분이 타 유통업체에서 자리를 바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튿히 특정매장의 판매를 책임지는 숍매니저의 경우 관리 고객이 수천명을 넘기도 하는 등 전체 매출이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이들의 관리를 둘러싼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