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트가 현대백화점의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권 분쟁 가능성으로 이틀째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리바트 주가는 오후 2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460원(5.48%) 오른 8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11.67% 급등한 938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현대그린푸드 외 특별관계자 1명은 현대홈쇼핑 장내매수에 따른 특별관계자 수 증가 등으로 리바트 보유 지분이 11.42%로 늘었다고 공시한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측은 단순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국내 가구업계 2위인 리바트가 사무용가구 전문업체 퍼시스의 지속적인 지분매입으로 경영권에 위협을 느꼈던만큼 후방지원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퍼시스는 2006년부터 계열사인 시디즈와 일룸을 통해 리바트 주식을 매입해 현재 리바트의 지분 13.21%(227만9730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바트는 옛 현대그룹에서 독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19.35%, 우리사주조합이 9.23% 지분을 갖고 있어 경영권이 취약한 편이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