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제6회 부산세계불꽃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해외 우수 불꽃팀 3팀을 초청,국제행사로 도약시킨다고 19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22일 오후 8시 ‘세계불꽃의 날’ 해외우수불꽃쇼에서는 해외불꽃경연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포르투갈,중국,이탈리아팀을 초청해 국가별 특색있는 뮤지컬 불꽃쇼를 팀별 15분씩 선보이며,마지막 순서로 합동 그랜드 피날레를 2분간 연출한다.특히 해외초청불꽃쇼는 전야제 성격이 아니라 50분간 5만발의 불꽃을 터뜨리며 본행사와 비슷한 대규모로 진행해 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해외 우수 불꽃팀의 불꽃쇼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초청팀별 연출계획도 펼쳐진다.포르투갈팀(마세도스사)은 ‘라이팅 댄스(Lighting Dance)’를 주제로 불꽃의 다양한 움직임을 음악의 리듬에 맞춰 역동적으로 표현하며,바다와 가을이라는 배경을 토대로 어우러지는 열정,사랑,낭만 등의 다양한 감정을 불꽃과 음악과의 조화로운 연출로 승화시킨다.

중국팀(써니사)은 ‘드래곤 댄스(Dragon Dance)’를 주제로 불꽃으로 용의 움직임을 형상화한 용춤을 연출한다.중국의 용춤은 기우제를 비롯하여 풍년과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각종 명절과 행사에 빠짐없이 출연하는 민속놀이로, 관람객들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이탈리아팀(파렌타사)은 ’파이어(Fire)’를 주제로 불이 인류에게 주는 가치를 표현하는 작품을 연출한다.도입부에는 불의 친밀함과 따뜻함을,중반부에는 불의 힘의 양면성을 후반부에는 불의 신성함 그리고 불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하여 부산세계불꽃축제 개최를 경축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