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기반을 둔 소셜커머스 업체가 등장했다.부산 토종 소셜커머스 업체를 표방한 티켓팜(www.ticketfarm.co.kr)이 18일 사이트를 공식 오픈하고 회원 모집 및 영업을 시작했다.

티켓팜은 부산의 맛집과 뷰티,여행,문화상품 등을 하루에 한가지씩 5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부산 대표 소셜커머스 사이트다.이날 부산 남포동 자갈치시장에 위치한 씨푸드뷔페인 ‘오아제’를 시작으로 남포동 유명 이태리레스토랑, 고급뷰티삽, 몰디브 여행상품 등이 잇따라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특히 티켓팜은 소셜커머스 업계 사상 최초로 매출액의 1%를 기부하는‘착한소비’를 표방하고 있다.기부를 받는 대상이 매일 사이트에 소개되며,사연과 함께 신청하면 누구든지 기부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티켓팜의 또다른 경쟁력은 부산지역 내 강력한 인적 네트워크다.부산지역 기업 홍보마케팅 모임과 대학연합 광고인 동아리 등이 티켓팜의 조력자로 나섰고, 부산대 상가번영회를 포함해 지역 상가연합회 등도 티켓팜의 지역상권 홍보에 뜻을 같이하고 있다.

티켓팜 이상진 대표는“매출의 1%를 기부하는 착한 사이트라는 점과 부산의 풍부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티켓팜이 가진 강점”이라며 “차별화 전략으로 부산시민으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사이트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소셜커머스는 하루에 한가지 상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원어데이 쇼핑몰’개념의 새로운 쇼핑트렌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50% 할인의 혜택이, 상품판매자 입장에서는 대량판매와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도 소셜커머스 확산의 매개역할을 하고 있다.

티켓팜의 등장으로 부산에서도 본격적인 소셜커머스 경쟁체제가 시작됐다. 최근 서울에서는 이미 40여개의 소셜커머스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여 왔다.부산에서는 그동안 서울업체인 티켓몬스터 부산지사와 영남 및 수도권 위주의 지금샵 등 2~3개 업체만 영업을 해왔다.

앞으로 부산은 5~10개 업체의 치열한 경쟁과 함께 소셜커머스 시장의 폭발적 확산이 예상되는 가운데 티켓팜은 3개월 내 부산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하며 선두업체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