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개헌특위 연내 구성해야…G20 이후 공론화"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동력 잃은 '개헌 불씨' 되살리기…박지원 "여권 먼저 당론 정해야"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17일 "개헌하려면 늦어도 연내에는 여야가 동수로 참여하는 개헌 특위를 만들어야 하고,이게 안되면 연말에 깨끗하게 개헌 추진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헌을 논의하기에 시기가 늦었는지,아직 괜찮은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지만 연말까지는 특위를 만들어야 이 정부 내에서 개헌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 친박계에서 개헌에 비판적이라는 지적에 대해,2007년 4월 17대 국회 때 6당 원내대표들이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고 합의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개헌은 18대 국회의 의무'라고 단정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과거 경기지사 시절 개헌 필요성을 스스로 인정한 적이 있고,박근혜 전 대표도 4년 중임제 정 · 부통령제를 원하지 않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개헌은 숫자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를 봐야 하는 것"이라며 "개헌특위는 여야 동수로 한다든지 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특위는 올해안에 구성돼야 이 정부 내에서 개헌 가능성이 있다"고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그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의총등을 통해 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개헌 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하든 안 하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권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야 민주당도 이에 따라 뭐든 결정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나서서 개헌을 하자 말자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 임기 후반기로 넘어가는 지금 특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개헌이 가능할지,과연 개헌을 추진할 동력조차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여권이 개헌 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 판에 저나 민주당은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맞아 죽는 개구리처럼 될 수는 없다"며 "한나라당은 계속 꿈 속에서 뜬구름 잡듯 헤매지 말고 개헌에 대한 당론을 정해 정식으로 협의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진/민지혜 기자 notwoman@hankyung.com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개헌을 논의하기에 시기가 늦었는지,아직 괜찮은지는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린 것이지만 연말까지는 특위를 만들어야 이 정부 내에서 개헌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 친박계에서 개헌에 비판적이라는 지적에 대해,2007년 4월 17대 국회 때 6당 원내대표들이 '개헌 문제를 18대 국회 초반에 처리한다'고 합의한 문서를 공개하면서 '개헌은 18대 국회의 의무'라고 단정했다. 그는 이어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과거 경기지사 시절 개헌 필요성을 스스로 인정한 적이 있고,박근혜 전 대표도 4년 중임제 정 · 부통령제를 원하지 않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김 원내대표는 개헌특위 구성과 관련,"개헌은 숫자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여야가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를 봐야 하는 것"이라며 "개헌특위는 여야 동수로 한다든지 하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특위는 올해안에 구성돼야 이 정부 내에서 개헌 가능성이 있다"고 마지노선을 제시했다. 그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난 뒤 의총등을 통해 당 내에서 본격적으로 개헌 문제를 논의하겠다"면서 "하든 안 하든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여권이 구체적인 입장을 내놔야 민주당도 이에 따라 뭐든 결정할 것 아니냐"며 "민주당이 나서서 개헌을 하자 말자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김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깜짝 놀랐다"며 "대통령 임기 후반기로 넘어가는 지금 특위를 구성한다고 해도 개헌이 가능할지,과연 개헌을 추진할 동력조차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여권이 개헌 문제를 놓고 자기들끼리 치고 박고 싸우고 있는 판에 저나 민주당은 무심코 던진 돌멩이에 맞아 죽는 개구리처럼 될 수는 없다"며 "한나라당은 계속 꿈 속에서 뜬구름 잡듯 헤매지 말고 개헌에 대한 당론을 정해 정식으로 협의하자고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진/민지혜 기자 notwo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