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직원의 40%가 연봉 1억원이 넘는 한국거래소가 각종 휴가를 신설해 금전적인 보상을 하고, 상임감사에게는 60평대 아파트를 관사로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만한 경영이 국정감사 도마에 올랐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현석 기자! 전해주시죠. 네. 한국거래소의 국정감사에서는 방만경영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가 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특별휴가제도를 만들어 연차휴가보상금으로 1인당 600만원을, 자녀 과외비로 1인당 12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지난해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거래소의 방만 경영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올해 신규 선임된 김덕수 상임감사에게는 전용면적 160제곱미터 규모의 아파트를 관사로 제공했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미래희망연대 김 정 의원은 청와대 출신 감사에 대한 과잉충성인지 김 감사의 요구인지 명확한 관계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네오세미테크 사태로 불거진 부실한 우회상장 제도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우회상장 기업의 상장기간이 2007년 29개월에서 2009년 14개월로 짧아졌다면서, 이는 검증과정이 부실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같은 당 홍재형 의원도 우회상장 기업에 대한 실질심사 제도 도입 등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한국거래소가 채용과 승진과정에서 여성 등 취업취약계층에 대해 차별을 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 신건 의원은 거래소의 여성근로자 고용비율이 14%로 민간기업 평균의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는데다, 부서장은 한명도 없고 팀장도 3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WOW-TV NEWS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