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의 자회사이자 초고가 럭셔리 휴대폰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베르투'(vertu)에서 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을 적용한 새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14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베르투의 새 스마트폰 '콘스텔레이션 퀘스트'(Constellation Quest)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언뜻 보기에는 캐나다 림 사의 스마트폰 '블랙베리'를 닮은 것처럼 보이지만 키패드는 사파이어, 단말기 테두리 부분은 화이트 골드로 둘러져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각각의 단말기는 모두 수제로 제작된다.

운영체제(os)는 노키아 심비안을 사용하고 구체적인 스펙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베르투의 이전 제품들이 몇 백만원부터 수억원 대에 이르기까지 초고가였던 만큼 이번 스마트폰 역시 최소 수백만원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르투 관계자는 "이 제품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과 성공을 표현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며 일반 대중이 아닌 VIP들을 타깃으로 한 모델임을 분명히 했다.

전 세계적으로 몇 백대 가량만 한정 생산되는 베르투의 럭셔리 휴대폰들은 유럽과 중동의 갑부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값비싼 보석으로 단말기를 치장했다는 점은 물론 베르투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모든 베르투 제품은 컨시어지 서비스와 연결돼 하루 24시간 키패드의 컨시어지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개인 비서가 여행, 레스토랑, 극장, 골프장 등을 예약해준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