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크루 전 멤버 "MC몽, 돈없어 이 치료 못한거 사실이다" 옹호
가수 MC몽과 그룹 피플크루 멤버로 활동했던 래퍼 오성훈이 MC몽의 병역 비리의혹과 관련해 그를 옹호하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성훈은 13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MC몽과 7년 동안 함께 활동해왔다"며 "당시 MC몽은 치아가 좋지 않았지만 치료할 돈이 없어 병원에 못갔다"고 전했다.

그는 "MC몽이 피플크루로 활동할 시절 무대 위에서 이가 2개 빠진 적도 있었다. 항상 이가 아프다며 소속사에 치료를 요구했지만 치료를 하지 못했다"며 "MC몽과 단둘이 방배동 지하 숙소에서 8개월을 함께 살았다. 그 당시 정말 돈이 없어서 감기에 걸려도 병원비 때문에 갈 수 없었다. 상상 이상의 생활고였다"고 MC몽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한 MC몽의 치과의사에 대해서는 "진술한 치과의사는 정00 형이다. 여러 번 같이 술을 마신적이 있다"며 "그는 밤새 술마시고 아침에 치료를 하는 등 의료사고를 걱정할 정도의 의사였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진실과 너무 다르게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라면서 "그런데 내가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그 시절 이야기는 거짓말이 아닌 사실"이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한편 MC몽의 치아를 치료했던 치과의사 정 모씨는 지난 12일 검찰을 통해 고의 발치 사실을 인정하고 대가로 8000만원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에 MC몽은 "이를 뽑은 것은 정상적인 진료 과정이었고, 8000만원은 MC몽이 만든 쇼핑몰에 치과의사가 투자한 돈을 되돌려준 것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