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4일 제일기획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 수혜가 부각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1만6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민영 미디어렙 도입의 최대 수혜업체는 1위 광고대행사인 제일기획이 될 것"이라며 "광고대행업은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서 코바코(KOBACO) 체제가 사라지고 시장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제일기획의 점유율은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광고판매 효율이 개선되고 제일기획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하위 업체의 광고 물량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2011년 총 광고비 대비 제일기획의 국내 취급고 점유율이 0.5%포인트 상승하고, 평균 광고단가가 1.0% 상승할 경우 연간 매출액은 2.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제일기획은 중국과 인도, 호주 등지로의 진출과 2개의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 성장 모멘텀은 주가 상승의 또다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