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서울에 인천 출신의 우수한 대학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서울의 대학 밀집지역 건물을 빌려 대학생 100명 규모로 기숙사 운영을 시작하고, 점차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인천 출신 사법고시, 행정고시 합격자가 전체의 1.9%, 4.3%에 그쳐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인재 양성이 시급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시.도의 경우 현재 서울에 경기도장학관, 남도학숙(광주.전남), 전북학사, 충북학사, 강원학사, 탐라영재관(제주) 등 수용인원 265~810명 규모의 기숙사 6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숙사는 시.도 예산이나 해당 지역 기업.독지가의 도움을 받아 대학생들이 최소한의 실비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기숙사 운영을 통해 지역 출신 대학생들의 애향심을 고취하고 인천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