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美 석유 파이프라인 2대 주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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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점유율 1위 콜로니얼社
지분 23.44% 1조원에 인수
지분 23.44% 1조원에 인수
국민연금(NPS)이 1조원가량을 투자해 미국 석유 파이프라인의 2대 주주가 됐다. 국민연금이 해외 사회간접자본(SOC)에 대규모로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미국계 석유기업이 가지고 있던 미국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지분 23.44%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코흐캐피털인베스트먼트(28.09%)에 이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2대 주주가 된다. 인수금액은 1조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 최대의 석유정제제품 운송 파이프라인 운영회사다. 텍사스를 비롯한 걸프 해안지역 제품공급시설과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00㎞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수요량의 17%를 실어나르는 시장점유율 1위 회사다. 코흐캐피털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 외에도 코코노필립스파이프라인(16.55%) 셸파이프라인(16.12%) IFM콜로니얼파이프라인(15.80%)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뒤 2대주주인 셰브론이 올초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지분을 전량 팔겠다고 공고했고,지난 8월 국민연금이 이 지분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1대 주주인 코흐캐피털 측이 한때 직접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국제 금융계에서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다"며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의 경쟁을 뚫고 인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연금 관계자는 "석유 파이프라인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배당과 자산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위기 때 에너지 자원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과거 국내 채권 위주로 투자하던 포트폴리오를 최근 국내외 주식,해외 채권,부동산,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인프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영국 런던 HSBC 본사건물과 독일 베를린의 소니센터,프랑스 파리의 오파리노 쇼핑몰,영국 런던 개트윅(Gatwick) 공항 등의 지분을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국민연금공단은 미국계 석유기업이 가지고 있던 미국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지분 23.44%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국민연금은 코흐캐피털인베스트먼트(28.09%)에 이어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의 2대 주주가 된다. 인수금액은 1조원가량으로 전해졌다.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미 최대의 석유정제제품 운송 파이프라인 운영회사다. 텍사스를 비롯한 걸프 해안지역 제품공급시설과 뉴욕을 포함한 미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8900㎞ 규모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 수요량의 17%를 실어나르는 시장점유율 1위 회사다. 코흐캐피털인베스트먼트와 국민연금 외에도 코코노필립스파이프라인(16.55%) 셸파이프라인(16.12%) IFM콜로니얼파이프라인(15.80%)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뒤 2대주주인 셰브론이 올초 콜로니얼파이프라인 지분을 전량 팔겠다고 공고했고,지난 8월 국민연금이 이 지분을 인수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1대 주주인 코흐캐피털 측이 한때 직접 인수를 검토하기도 했다.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콜로니얼파이프라인은 국제 금융계에서 매우 매력적인 투자 대상으로 여겨졌다"며 "유수의 글로벌 기관투자가들과의 경쟁을 뚫고 인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다른 국민연금 관계자는 "석유 파이프라인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배당과 자산가치 상승을 노릴 수 있고 국가적으로도 위기 때 에너지 자원 확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과거 국내 채권 위주로 투자하던 포트폴리오를 최근 국내외 주식,해외 채권,부동산,도로 항만 등 사회간접시설(인프라)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영국 런던 HSBC 본사건물과 독일 베를린의 소니센터,프랑스 파리의 오파리노 쇼핑몰,영국 런던 개트윅(Gatwick) 공항 등의 지분을 인수하며 적극적으로 해외 실물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