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가계대출에서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고 보고 고정금리 대출 확산을 위한 현장점검 등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국회 정무위 국정감사에 보고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금리 변동성이 작은 대출상품의 취급확대를 위한 영업점 교육과 변동금리 대출의 위험성 고지 등을 강화토록 지도하고 창구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일선 영업창구에서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코픽스 연동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만료일이 당초 8월 말에서 10월 말로 연장된 것을 제대로 안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은행별 전환 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의 고정금리 상품, 혼합형 상품, 고정금리 성격의 변동금리 상품 등과 같은 상품 개발 실적도 살펴보기로 했다. 금감원은 "현재까지는 가계대출 건전성과 손실 흡수능력이 양호한 수준으로 단기간내 부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향후 금리상승, 주택가격 조정 등 여건이 변화할 경우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될 소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금감원은 금융상품 불완전판매 근절을 위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미스터리 쇼핑 등을 통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이 높은 회사에 대해 즉시 시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금융상품 정보, 금융거래시 유의사항 등 각종 소비자 정보를 통합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관련정보를 공시하는 포털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보험사기 조사역량 강화 차원에서 보험사기 인지시스템의 분석기능을 높이고 신규 기획조사 테마 발굴, 수사기관 등과의 상시 협력체제 구축도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한계기업의 우회상장에 대한 감독을 위해 우회상장 예정법인에 대한 감사인 지정, 거래소 상장 심사시 질적 심사기준 도입, 우회상장기업에 대한 회계감시 우선 실시 등을 실행하고, 변칙적 자금조달이나 미공개 정보이용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심사.조사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