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이 3분기 실적 악화 전망에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9시18분 현재 LG이노텍은 전날보다 1.50% 내린 13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날 LG이노텍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못미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장정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LG이노텍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4.2% 증가한 1조1748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한 572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33.7% 감소한 수치"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 부진은 2분기 이익을 견인했던 발광다이오드(LED) 부문이 고객사의 재고 이슈와 세트 출하 부진으로 출하 부문이 감소한 데다 감가상각 부담 증가 등 고정비 요인이 가세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2분기부터 분기 매출성장률이 20% 이상 상회하며 고속성장을 이끌어왔던 LED 부문이 6분기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상반기 LED 부품공급 부족을 겪으면서 재고를 공격적으로 쌓아나갔던 고객사가 세트 및 채널 재고가 불거지면서 신규 주문을 줄인 데다 분기 중반을 넘으면서부터 공격적 가격인하를 요구함에 따라 마진도 위축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