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미국 소매업체 짐보리가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매각된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18억달러에 짐보리를 인수키로 합의했다.지난주 말 짐보리의 주가 52.95달러에 22%의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짐보리의 매튜 맥컬리 벌링앰 최고경영자(CEO)는 “주주들에게 카다란 가치를 줄 것이기 때문에 이같은 인수합병(M&A) 소식은 매우 반가운 일” 이라며 “베인캐피탈은 글로벌 수준의 자산관리 업체로 소매업 분야에서 막대한 자본력과 투자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페리얼캐피탈의 리 구오다노 애널리스트는 “짐보리는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며 “특히 아동 브랜드인 ‘크레이지8’은 짐보리의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짐보리는 이날 피인수 발표로 주가가 한때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에서는 어린이들의 옷은 유행에 덜 민감하고 경기 침체기에도 매출을 유지하는 특징이 있다.짐보리는 최근 실적이 상승세로 반전되면서 사모펀드들의 매력적인 인수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베인캐피탈은 짐보리의 주식을 조만간 다시 매각할 예정이다.빠르면 올해 안에 매각 작업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짐보리 외에 또 다른 유아용 소매업체인 ‘PLCE’와 ‘CRI’등도 주가가 저평가돼 있고 올해 성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주가가 올랐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