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자동차업체 다임러가 메르세데스 벤츠 리콜을 실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독일 벤츠의 2010년 및 2011년 모델 8만5000대가 핸들 조작 때 문제점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11일 보도했다.

다임러 측은 파워 스티어링 용액 누출 현상이 발생할 수 있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파워 스티어링 용액이 유출되면 운전자가 자동차를 충분히 통제할 수 없게 돼 사고 발생 위험이 있다는 게 다임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일 연방차량안전당국에서 일부 모델의 파워 핸들 오일이 부족해지면 방향 조정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함에 따라 리콜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콜 대상은 2010년형 메르세데스 C클래스,2011년형 E클래스,카브리올레 모델이다.

이번 리콜로 고급 차량으로서의 벤츠의 명성에 다소 흠이 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됐다. 벤츠는 최근 한국에서 팔린 산업용 차량에서도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시작했다. 다임러트럭코리아는 한국에서 팔린 특수작업 목적용 차량인 유니목의 제동과 변속 장치에서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실시했다. 리콜 대상은 2002년 2월21일부터 2007년 1월24일 사이에 제작된 차량이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