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11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업황 호조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4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최대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올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14조53억원과 1조7904억원으로 각각 4.4%와 6.4%씩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 순이익 추정치도 현대차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을 반영해 2조4416억원으로 12.3% 올린다고 전했다.

그는 "원화 절상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수도 있으나 업종 내에서 환율 하락에 따른 영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펀더멘털(기초체력)도 뛰어나 환율이 안정을 찾으면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다시 한번 뛸 것"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각각 21.9%와 29% 증가한 3조4940억원과 459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3분기 현대·기아차의 국내 운행대수가 전분기보다 63만대 늘어난 1354만대로 추산되고 해외공장 출고대수도 64만8732대로 3.4%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힘입어 부품사업 영업이익은 2571억원, 모듈 영업이익은 20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